<서환-마감> 7년만에 최저치로 마감..↓6.70원 1,035.10원
  • 일시 : 2004-12-31 16:44:07
  • <서환-마감> 7년만에 최저치로 마감..↓6.70원 1,03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 여 파로 다시 7년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2004년 한해를 마쳤다. 이날 미달러화는 올해 전저점인 1천37.40원을 깨고 1천35원까지 바닥을 낮췄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1997년 11월18일 1천12.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은 미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전일 103.70엔대에서 102.40 엔대로 급락했다. 또 LG카드[032710] 증자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심리적인 하락요인으로 작용 하기도 했으나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지는 않았다. 참가자들은 전일부터 물량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엔의 하락이 서울환시의 하락을 초래했다며 개입성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등장해 추가 급락은 막아섰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중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원화는 15%대의 절상률을 기록해, 전세계 통화 중에서도 으뜸의 절상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8%, 엔화가 4%, 싱가포르달러화가 4%, 태국바트화가 1.6%, 대만달러화가 6.3%로 절상된 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9%대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25-1천4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이렇게 까지 하락할지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며 "이 때문에 연초 어떤 그림을 그려야할 지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달러-엔이 더 하락하면 서울환시도 저점을 찾아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나설 여지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달러-엔은 102엔선이 쉽지 않은 레벨이고 서울환시도 1천34원에서 차트상으로 한 차례 걸러질 여지가 있다"며 "이 때문에 일단 1천30원대 초반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외환당국의 '뜯어올 리는' 개입이 없다면 일단 차트 상으로는 1천20원선까지 하락해야 반등하기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당장은 하락이 우위로 보이지만 연초에 돌아오는 메이저 거래자들이 국제 외환시장의 흐름을 어떤 식으로 이끌고 갈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엔 102엔선이 중요하다"며 "전망이 한쪽으로 치우쳤지만 쉽지않은 장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3.30원 내린 1천38.50원에 개장한 후 업체, 은 행권 매도세로 1천35원까지 하락한 후 오후 동안에는 1천35-1천35.40원폭에서 횡보하다가 전일대비 6.70원 내린 1천35.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4.1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2.5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연말 납회에 들어가 거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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