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2005년 앞두고 對엔 하락..對유로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2005년을 앞두고 유로화에는 소폭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전 9시7분(뉴욕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63엔 떨어진 102.42엔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12달러 밀린 1.362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2004년 마지막 거래일인 관계로 유동성이 급격히 축소된 상황에서 내년 거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말을 앞두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너무 급격히 상승했다는 분위기에 따른 조정상황이 나타난 반면, 엔화는 개입 가능성으로 유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는 분위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 약세기조에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유로화가 그동안 너무 빨리 달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초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복귀한 이후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유로화가 최고치행진을 이어왔다"면서 "새해 많은 거래자들이 이들 어떻게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유로화 급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이날 시장의 관심은 달러-엔으로 이동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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