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장 엷어 급변동..↑3원 1,03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연초 장의 특징인 엷은 장세 이어진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의 급락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한 급락한 것은 기존 달러 약세 추세에 기대 구축된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이 연초 장이 엷은 관계로 쉽게 뒤집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참가자들은 이는 흔히 연초나 연말에 장이 엷은 때에 있는 일이라며 특별한 뉴스나 재료가 작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달러-엔은 102.20엔대에서 103.40엔까지 급등했고, 유로-달러는 1.3577달러에서 1.3388로 급락했다.
또 참가자들은 이달 환시채 순발행이 3조원으로 발표된 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했다며 이 때문에 역내 은행권에서 예민하게 상승쪽 재료에 반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역내 은행권은 전년에서 이월한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커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입초과(롱) 포지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고 수출업체들 매도도 나왔다.
이 여파로 서울환시는 1천40원선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한편 역외세력은 달러-엔 상승시 매수쪽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4일전망= 달러화는 1천30-천42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있지만 실제 당국이 현 레벨에서 개입에 나설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달러-엔의 102엔선 지지선 테스트 여부가 남은 상황에서 당국이 현재 개입에 나선다면 비용낭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밤 사이 달러-엔 레벨이 중요하다"며 "국내 상황 만으로는 달러화가 오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34달러 선이 지지가 된다면 여전히 유로-달러의 상승세가 살아있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달러 강세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국이 이날 1천35원선을 막지 않은 것을 보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만 나서는 같다"며 "환시채 발행이나 당국자의 강한 발언 등은 시장 위협용으로 보이고 예전에 쓰던 수법을 똑같이 사용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휘봉 하나은행[002860] 과장은 "큰 추세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롱 플레이'를 하기는 부담"이라며 "이 때문에 업체는 입장별로 다르지만 파는 쪽이 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오늘은 유로와 엔화 움직임이 당국에 우호적이었지만 달러화 오름폭이 줄어든 것을 보면 당국도 적극적인 의사는 없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년대비 0.10원 낮은 1천35원에 개장한 후 은행권 '숏
커버'와 '롱 플레이'로 1천37.50원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가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 '롱 스탑'으로 1천34.5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의 갑작스런 급락 여파로 1천42원까지 급반등했다가 달러-엔 하락으로 레벨을 낮춰 1천38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달러화는 결국 전년보다 3원 오른 1천38.1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9.2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2.8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9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년보다 0.24% 내린 893.7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9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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