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제조업지수 호조로 강세
  • 일시 : 2005-01-04 07:12:32
  • <뉴욕환시> 달러, 제조업지수 호조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ISM 고용지수가 약화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한 상승폭이 축소됐다. 2005년 첫 거래일인 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78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2.63엔보다 0.1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467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554달러보다 0.0087달러나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12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여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조업지수 발표 이후 이번 주말에 발표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로 관심이 이동된 상황이라면서 이 지표가 향후 달러화의 단기 움직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ISM은 12월 제조업지수가 58.6을 기록, 이전달의 57.8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58.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신규 수주지수는 이전달의 61.5보다 높은 67.4를 나타냈으며 고용지수는 이전달 의 57.6에서 52.7로 낮아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지속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 금리인상, 고용상황 호조 등이 올해 외환시장의 화두"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주말에 유동성 부족속에 유로화가 너무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위기 역시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1위와 3위의 외환시장인 런던과 도쿄환시가 휴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의 환율 움직임이 새해의 환율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그는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이날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날 뉴욕유가가 3% 급락한 것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입세 감소 전망,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 가능성은 달러화의 장기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가 자국 통화 약세를 부추기기 위한 직접 개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올해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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