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제조업지수 호조.고용 약화 징후'..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였으나 세부 항목 중 고용상황이 약화됐다는 분석속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2005년 첫 거래일인 3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과 거의 같은 100 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도 연 4.21%에 각각 마쳤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6포인트 떨어진 99 13/16, 수익률은 3bp 높은 연 3.09%에 각각 끝났다.
이에 따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00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ISM 고용지수가 예상외로 약화됨에 따라 FRB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국채가격이 개장초의 약세를 벗어나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ISM은 12월 제조업지수가 58.6을 기록, 이전달의 57.8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58.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신규 수주지수는 이전달의 61.5보다 높은 67.4를 나타냈으며 고용지수는 이전달 의 57.6에서 52.7로 낮아졌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화려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특히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국채매수세를 되살렸다"고 전했다.
그는 ISM 제조업지수가 국채시장에 애매모호한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면서 "제조업지수와 달리 세부 항목들 중 고용지수가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2월2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추가 인상된 연 2.50%를 기록할 가능성을 반영했으며, 선물관계자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연 3.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17만5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지난 주에 발표된 시카고 PMI지수가 지난 7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국채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다소 희석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외투자자들이 점차 미국 국채시장보다는 독일 국채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국채가격이 상승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리먼브라더스는 독일 등 유럽 국채가 미 국채보다 투자할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는 유로존 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적은 반면 FRB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로존 국채 투자 수익률이 미 국채보다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유로존 국채 투자 수익률은 7.6%를, 미 국채 투자 수익률은 3.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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