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움직임 주목해야
  • 일시 : 2005-01-04 07:36:23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움직임 주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 첫날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기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시장 참가자들이 다소 혼란을 겪고 있다. 이같은 달러 가치 변화와 같이 국제유가와 금값이 내리는 동반 현상을 보였다. 다만 아직 세계 2대 외환시장인 런던과 도쿄가 휴장이었다는 점 때문에 약달러의 지속을 전망하는 세력들은 위안을 삼고 있다. 전일 뉴욕환시에서 이전과 다른 변화는 환시 참가자들은 새해 첫날 예상이 빗나간 불안으로 미국 경제지표쪽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달러-엔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에 따라 단기 움직임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한편 외환보유액이 외환당국의 개입 여파로 2천억달러 상향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현재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는 한국은행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공사 설립법안이 아직 국회에서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외환보유액의 사상 최초 2천억달러 돌파는 다시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 및 수익률 논란에 불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 미국 달러화는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ISM 고용지수가 약화된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한 상승폭이 축소됐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로 관심이 이동된 상황이라면서 이 지표가 향후 달러화의 단기 움직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 비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김원호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나라경제 1월호'에 낸 기고문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볼 만한 호재는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올해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두 요인은 미국의 경 상.재정 쌍둥이 적자와 높은 유가"라며 "두 가지가 모두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금값 폭락= 미국 동북부 지역에 며칠간 `이상난동'으로 불릴 정도의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작년 11월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외환보유액 증가= 2004년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천990.7억달러로 연중 437.1억달러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은 '2004.12월말 외환보유액' 보도자료에서, 작년 12월중 외환보유 액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보유외환 운용수익 등으로 월중 64.6억달러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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