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0.60원 1,038.70원
  • 일시 : 2005-01-04 16:38:19
  • <서환-마감>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0.60원 1,03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됐다. 이날 미달러화는 개장초 달러-엔의 전일대비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의 낙폭 축소와 역외매수 등에 힘입어 1천40원선 위까지 한때 반등했다. 하지만 달러-엔이 다시 하락하자 힘없이 오름폭을 줄였다. 오후들어 달러-엔 하락을 따라 일시적으로 반락하기도 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확대는 제한적이었다. ▲5일전망= 달러화는 1천32-1천41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모외신을 통해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전해졌으 나 시장에 일시적인 동요만 줬을 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는 작년 국정감사와 글로벌 달러 약세가 맞물려 나타난 달러-원의 폭락에서 당국이 속수무책이었던 것을 참가자들이 경험했기 때문으로 설명됐다. 또 유로존이나 일본의 선제개입 뒷받침이 없이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한국 단독으로 대응하기 벅차다는 점도 지적됐다. 다만 전일 글로벌 달러 가치의 급작스런 강세 경험과 맞물려 시장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수급상으로 시장 포지션이 점차 무거워지는 양상이라며 달러-엔이 상승하지 못한다면 서울환시가 1천30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는 결제가 좀 나왔던 것 같다"며 "역외도 잠잠했던 데다 이것을 빼고는 거의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로화나 엔화 동향이 전일 이상하기 때문에 당장 서울환시를 아래로 밀고 나갈 명분이 마땅치 않다"며 "하지만 달러-엔이 못 오르고 있어서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여지가 많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유로화의 절상폭이 다른 통화에 비해 그 동안 심했다면 이제는 엔화 차례인 것 같다"며 "유로-엔이 하락하는 것이 달러-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우 도쿄미쓰비시은행 팀장은 "오늘도 종가가 1천39원을 상향 테스트하다 밀린 데다 작년말 당국의 개입여파로 '롱 플레이'에 나서고 있는 은행들이 메이저들이라서 시장 포지션이 무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수출업체들도 1천40원선 위로만 올라가면 팔겠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롱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시장포지션 무게에 따라 한 차례 밀릴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0.10원 낮은 1천38원에 개장한 후 1천37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이다가 달러-엔 상승과 역외 매수로 1천41원선까지 반등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폭 축소와 수출업체 매물로 1천37.50원으로 반락했다가 전일보다 0.60원 오른 1천38.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0.5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2.6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76% 내린 886.9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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