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작년말 거품 제거 중'..주요 통화에 급등
  • 일시 : 2005-01-05 07:08:53
  • <뉴욕환시> 달러, `작년말 거품 제거 중'..주요 통화에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작년말의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 진행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현 금리수준이 인플레를 억제하기에는 너무 낮다고 밝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56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02.78엔보다 1.78엔이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7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격인 1.3466달러보다 0.0187달러나 급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공급관리협회(ISM) 12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이후 이날 발표된 11월 공장재수주실적 역시 긍정적이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확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달러화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존 경제보다 미국 경제가 긍정적이라면서 이는 작년말 유동성 부족속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유로화의 거품을 급격히 제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FOMC 의사록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힘입어 달러화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1.3200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유로화가 너무 과도하게 올랐기 때문에 12개월래 1.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는 11월 공장재수주가 1.2% 증가해 이전달의 수정치인 0.9% 상 승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공장재수주가 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시장관게자는 "세계 1위와 3위의 외환시장인 런던과 도쿄환시가 새해 연휴를 마치고 새해 거래를 재개함에 따라 작년말에 발생한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한 거품 제거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 및 경상적자 확대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가 너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향후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예측하고 있는 세력들이 달러 매도를 자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1.3370달러와 1.3330달러에서 각각 손절매도세로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무역 및 경상적자가 축소되지 않는 한 6개월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95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40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작년 12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발표된 이후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은 유로존의 경제지표들이 악화돼 유로화 급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프랑스 국립통계청(INSEE)은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 지출 감소와 기업들의 지출 투자 감축으로 작년 3.4분기에 프랑스의 경제 성장세가 정체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INSEE는 작년 11월19일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분기래 최저치인 0.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발표는 소비자 지출 감소율 추정치 를 당시의 0.1%에서 0.2%로 높인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독일의 계절조정 실업률이 10.8%를 기록, 이전달의 10.3%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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