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가치 급변등
  • 일시 : 2005-01-05 07:26:24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글로벌 달러 가치 급변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들어 글로벌 달러 가치가 급변동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4일)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104엔대로 급등해 서울환시의 상승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환시는 환율방어 의지를 표명한 외환당국 영향으로 장초반 상승탄력이 강해질 수 있으나 최근 일부 은행권의 매입초과(롱) 포지션 구축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추가 달러-엔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한다면 동반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달러-엔이 60일 이동평균선인 105엔선을 두고 추가 상승이 막혀,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을 주고 있지 못하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이같은 달러 급등세를 작년 달러 약세의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보고 이번 주후반 발표될 미고용지표 이후 다시 달러 약세가 재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의 기저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이견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것은 달러 약세에 부정적 재료다. 이와관련 미국 금융시장의 다른 가격지표들은 혼조를 보였다. 미증시는 급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 금값은 하락했다. 작년 4.4분기 국내증시에서 시총상위 20개기업의 순익이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점이 증시에 반영된다면 서울환시에서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작년 원화의 절상률이 주요통화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새해 경제정책으로 통화증가율을 낮추고 금리정책의 활용을 밝혀, 경기과열을 식히는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발표했다. 또 올해도 위앤화 환율 시스템의 기본적인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환율제도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우리 수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달러-엔 급등=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작년말의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이 진행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였다. 또 이에 앞서 유로존에서는 달러 약세를 겨냥한 듯한 불만이 나왔다. 최근 달러의 급격한 변동성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은행(BoF) 총재가 4일 말했다. ▲실적악화 전망= 주요기업들의 작년 4.4분기 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닝시즌을 앞둔 전체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작년 4.4분기 실적 악화가 현재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다고는 하나 예상보다 실적 감소폭이 클 경우 전체 증시의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요기업들은 오는 13일 POSCO[005490]를 시작으로 14일 삼성전자[005930], 20 일 현대차[005380] 등의 순으로 작년 4.4분기 실적과 올 1.4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 할 예정이다. ▲뉴욕주가 큰 폭 하락= 뉴욕주가가 일제히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데다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면서 다시 배럴당 44달러대를 위협,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작년 원화 절상률 최고= 지난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이 여타 주요국의 환율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환율은 1천35.10원으로 마감돼 2003년말의 1 천192.60원 대비 157.5원 하락하면서 15.22%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정책 발표=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올해 중국의 M2(총통화) 증가율을 작년의 17%보다 낮은 15%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아울러 올해 중국의 전체 위앤화 대출규모를 지난해의 2조6천억위앤보다 소폭 줄어든 2조5천억위앤(미화 3천20억달러)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우 총재는 올해도 위앤화 환율 시스템의 기본적인 안정성과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환율제도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중국 경제를 조정하는 데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을 충분히 활 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유가 급등=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3300달러가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향후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해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발표된 작년 12월14일의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달러 약세와 높은 에너지가격, 그리고 생산성 저하 등이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 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임금이 잘 통제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물가 압력이 과정돼 있다고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