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화, 단기 약세 가능성 <WSJ>
  • 일시 : 2005-01-05 13:30:44
  • 韓 원화, 단기 약세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가 예상되지만 한국의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원화가 단기적으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화와 아시아통화들이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엔 변함이 없지만 한국의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에서 기업들이 경기부진 심화를 예상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9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중 제조업업황 BSI는 전월보다 하락한 71을 기록했으며 2005년 1월의 제조업업황 전망BSI도 69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한국 외환당국이 이번달에 8조2천7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하고 이 가운데 5조원 규모의 환시채를 발행할 예정인 점도 원화의 상승세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ABN암로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당국이 1월에 대규모 환시채 발행계획을 발표한 것은 기업신뢰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같은 원화의 약세 무드는 단기에 그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위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정부당국은 경상수지 적자문제 해결을 위해 유연한 정책적 접근을 취할 것"이라며 "달러가 4년째 하락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아 학 빈 D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위앤과 말레이시아의 링깃의 환율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원화가 올 연말께 1,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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