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급등에도 상승탄력 약해..↑7.60원 1,04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과 동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상승탄력은 약했다.
엔-원 재정환율이 전일 100엔당 1천11원에서 이날 1천2원으로 떨어져 서울환시의 상승탄력은 달러-엔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둔감해졌다.
이는 수급상으로는 역외 매수세와 결제업체 수요가 등장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일중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천50원선에 대한 저항감이 다른 이유로 지적됐다.
달러-엔은 간밤 뉴욕환시에서 미경제지표의 호조와 작년 달러 약세의 거품을 걷어낸다는 명분으로 전일 아시아 종가 102.67엔에서 이날 104.50엔으로 급등했다.
▲6일전망= 달러화는 1천40-1천52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4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과 서울환시 모두 기술적으로 각각 60일 이동평균선인 105엔선과 20일 이평선인 1천50원선을 두고 추가 상승이 다소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달러 가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려면 이들 저항선의 상향돌파가 관건으로 보인다.
윤종원 깔리온은행 이사는 "단기적으로 달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며 "수출업체들 네고물량만을 고려했을 때 1천50원선 상향돌파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하지만 달러-엔이 단기적으로 106엔선까지 오를 여지가 있고 역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이런 조건들이 지속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다만 이런 단기 추세가 이번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후로 어떤 양상을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해부터 달러의 방황이 심해지고 있어 변동성이 더 커질 것 같다"며 "장기 하락 전망과 단기 상승 전망 중 어느 쪽에 몸을 싣느냐는 거래자 몫"이라고 지적했다.
양호선 우리은행 차장은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커버하는 매수세가 더 나올지가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달러 매수심리가 강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다만 달러 약세를 초래시킨 원인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세 전환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 가치가 결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 때문에 일부 환시 참가자들이 미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민감해지고 있는 양상은 새로은 변화"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대비 9.30원 오른 1천48원에 개장한 후 1천45.60원까 지 하락테스트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다가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수로 1천49.1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1천47원선을 중심으로 변동하다가 전일보다 7.60원 오른 1천46.3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8.8억달러에 달했고 달러-엔은 104.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19% 내린 885.19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 에서 24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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