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엔 움직임 요주의
  • 일시 : 2005-01-06 07:36:18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엔 움직임 요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이 간밤 뉴욕환시에서 전일 아시아종가 대비 하락하면서 6일 서울환시의 상승세를 주춤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은 전일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지수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기존 달러 약세 전망의 부각으로 104엔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뉴욕환시 전장에서는 미경제지표 호조가 달러 강세의 이유였음에도 하루만에 이유가 되지 못하는 등 참가자들은 방향설정을 두고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다만 104엔 선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실 작년 글로벌 달러 약세를 주도했던 미국의 쌍둥이 적자나 새해 들어 달러 강세를 촉발시킨 공격적인 미 금리인상 가능성 모두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결국 미 쌍둥이 적자와 미 금리인상 중 어느 것이 새해 뉴욕과 런던의 거래자들 사이에서 이슈로 더 주목을 받을 것인가에 달렸다고 보인다. 또 약달러에 대해 암묵적인 정책을 펼쳤던 부시 행정부가 2기 출범을 전후해 입장정리를 한 차례 해야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이다. 한편 우리나라 거주자외화예금은 작년 8월 이후 거의 감소세를 지속해 한해를 마쳤다. ▲달러 강세 주춤= 미국 달러화는 향후 달러 약세전망이 재차 부각되며 주요 통화에 대해 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작년말에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유로화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으로 급반락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엔 다시 미국의 경상 및 무역적자 확대 가능성에 따른 달러약세분위기가 다시 부각됐다고 말했다. ▲거주자외화예금 감소세= 작년 12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176.1억달러로 월중으로는 24.7억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2004년 중으로 21.4억달러 증가한 반면 8월의 연중 사상최대치 227. 9억달러에 비해서는 51.8억달러가 줄어 한해를 마쳤다. 6일 한국은행은 '2004.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12 월중 외화예금은 선물환연계예금인 데포스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다 기업의 연 말 원화 자금수요와 외화차입금 상황을 위한 인출 등으로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하락= 뉴욕유가는 주간 정제유 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낸 데다 미국 북동부 지역 날씨가 온화할 것이라는 예보로 하락했다. 금가격은 유로화의 對달러화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하락했다. ▲유로화 버블 해소됐나= 새해 들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유로화 버블이 완전히 해소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지지선이 1.3200달러라는 세력과 1.3100달러라는 세력으로 양분돼 있다. 새해 들어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경제지표 호조 등이지만 이미 작년에도 예상된 것들이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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