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연초랠리 불구 장기약세 추세 변함없어>
  • 일시 : 2005-01-06 11:08:20
  • <美달러, 연초랠리 불구 장기약세 추세 변함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美달러가 예상과 달리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달러약세 추세엔 변함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새해들어 美달러는 유로에 대해 2.6% 상승했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3.1%, 엔화에 대해선 1.5% 상승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앤드류 부시 해리스 네스빗 외환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美달러는 지난해 연말 2주간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금은 그 낙폭을 회복하는 시기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달러의 하락세가 거침없이 이어졌기 때문에 조정국면 차원의 달러의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기에 시장이 특별히 놀랄만한 정도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티븐 잉글랜더 바클레이즈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발표될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달러의 조정국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7만5천명을 기록해 11월(11만2천명)보다 6만3천명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단기적인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게 되면 시장은 다시 달러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지표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달러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극단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T.J 마르타 RBC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는 로스-로스 게임이 될 것"이라며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되면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지만 달러약세를 유발하는 것은 경제성장 문제가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경상수지 적자 문제와 함께 경제성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달러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적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달러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12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엔 내달 4-5일 열리게 될 G7(서방선진 7개국)회담이 달러의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G7회담에서 선진국 지도자들이 달러를 지지하기 위해 정책조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달러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은 G7회담때까지 시장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팀 마자넥 인베스터스 뱅크앤 트러스트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엔 시장의 주된 관심이 G7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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