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 잘나간다'..유로화에 5일연속 상승
  • 일시 : 2005-01-07 06:56:38
  • <뉴욕환시> 달러, `美 경제 잘나간다'..유로화에 5일연속 상승

    달러, 對유로 2003년 10월래 최장기 상승세 기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2003년 10월 이래 최장기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유럽 경제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對유로 강세에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105엔대로 진입했다. 6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5.03엔을 기록,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04엔보다 0.99엔이나 급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7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61달러보다 0.0090달러나 급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급증해 한때 달러화의 상승세가 주춤했었다면서 그러나 익일 발표될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월가의 예측치인 17만5천명을 넘어 20만명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부각되며 달러화가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익일의 고용지표가 예측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만3천명 늘어난 36만4천명을 기록해 작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실업보험 증가폭은 지난 2002년 3월 이래 최대이다. 반면 변동성이 적어 적어 노동부가 선호하는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50명 증가한 데 그친 33만3천명을 나타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20만명을 넘어설 경우 `유로 매도.달러매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익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유로화는 1.3130달러가 무너지면서 1.3075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를 과감하게 매도할 세력이 없었던 것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고 풀이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일본간의 금리격차 확대라는 요인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FRB의 지속적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한다면 1.4분기에는 미국이 가장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1.4분기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8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예측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익일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엔화를 매입하려는 세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102엔대를 향해 내림세를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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