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NDF, 해외투자은행들 장단기별로 이중플레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전일 서울환시에서 대규모 달러 매수를 형성했던 해외투자은행들이 옵션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달러 매도쪽 거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환시 참자가자들은 전일 M, L, G 등의 해외투자은행들이 현물에서는 달러 매수에 나섰으나 옵션시장에서는 중장기 리스크리버설(R/R) '풋 오버' 매수세를 보였다며 이는 장단기 전망 차별화에 따른 포지션 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국계은행의 한 옵션딜러는 "해외투자은행들이 전일의 달러 매수로 그동안 유지해오던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인 반면 중장기 R/R시장에서는 풋 매수/콜 매도 거래를 통해 달러 약세 전망을 강화했다"며 "이는 단기와 중장기 시각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딜러는 다만 "최근 엔화나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리스크리버설(R/R) '풋 오버' 정도가 많이 줄어든 것은 기존의 달러 약세 전망이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약화됐다는 증거"라며 "이는 원화가 결국 G7통화 움직임을 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해외투자은행들은 기존 약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새해 들어 예상 밖으로 강한 달러 강세 때문에 기존의 현물 '숏' 포지션만 좀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이날은 전일만큼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결국 이날 현물이 급락한 것을 봤을 때 역외 매수가 없으면 서울환시가 상승하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정초부터 서울환시는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에 사로잡혀 외부충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