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美 증시, '언해피 뉴이어' <배런스>
  • 일시 : 2005-01-10 10:17:25
  • 연초 美 증시, '언해피 뉴이어' <배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연초 주식시장 침체로 울상을 짓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 전문지인 배런스가 10일 보도했다. 배런스는 연중 고점을 극히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지난 2004년 거래를 마감했던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들어 2.1%(25P) 하락, 지난 1991년 이래 최악의 연초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1.6%(179P),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6P) 급락해 각각 지난 1991년과 2001년 이래 가장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고 잡지는 전했다. 배런스는 이에 따라 올해가 시작된지 불과 한주만에 얼마전까지 투자가들 사이에 확산했던 낙관론이 급격히 세를 잃고 있다면서 이들의 눈 앞에는 그야말로 '불행한 연초'가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특히 최근의 주가 동향은 '1월 랠리', 즉 연초에는 대체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경험론적 법칙이 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또 업종별로 작년 한해 동안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소형주와 부동산주, 원자재주가 연초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확산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잡지는 세금 문제로 연말에 매도를 미뤘던 세력들이 새해들어 차익 실현에 적극 나선 반면 이를 흡수할 매수세는 아직 미약한 것이 연초 주요 지수의 하락으로 연결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월 의사록 발표를 통해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도 투자가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한 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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