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더 오르기 위한 조건은>
  • 일시 : 2005-01-10 10:38:18
  • <서울환시, 더 오르기 위한 조건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더 오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달러-엔의 상승을 지적했다. 10일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1천60원선을 상향돌파하려면 달러-엔의 105엔대 안착이 선행돼야 한다며 일단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 흐름과 엔-원 재정환율의 바닥인식을 바탕으로 일단 달러-원의 상승 기대가 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수출업체의 선매도헤지의 결과로 공급부담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달러-엔의 상승 없는 달러-원의 오름세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이 결국 상승하더라도 참가자들은 상황에 따라 헷갈릴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정 과장은 "일단 엔-원이 100엔당 1천10원선을 딛고 올라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도 "달러-원이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또 이날 기준율 높아 네고보다는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중공업 업체를 비롯한 굵직한 매물도 전주 소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원의 1천60원대 진입을 위해서는 달러-엔이 105엔대로 진입하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달러-원이 지난주 고점인 1천58.90원을 올라서면 1천60원대 환율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서 미국의 무역수지 발표를 전후해 달러-엔의 상승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작년 12월 초반에 달러-원이 급등했다가 반락했던 선례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정석 국민선물 팀장은 "12월에 있었던 달러-원의 단기 급등 및 하락반전이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다"며 "당시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5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5일간 1천60원 부근에서 횡보국면을 거친 뒤 연말까지 다시 급격히 하락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의 11월 무역수지와 재정수지 발표가 있어 작년 12월 당시 달러-원을 둘러싼 주변여건과 지금이 상당히 비슷하다. 한편 달러-엔과 관련해 하나경제연구소는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수 하나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美달러화 강세현상은 다른 통화에 비해 절상률이 컸던 유로화에 대한 조정과정으로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미국입장에서 무역수지 적자의 약 47%를 차지하는 아시아 통화의 환율조정 없이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가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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