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너무 올랐다'..주요 통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작년 마지막날부터 시작된 급등세를 접고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반락했다.
10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32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4.76엔보다 0.44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84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053달러보다 0.003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근 일년만에 처음으로 6영업일 연속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너무 상승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매도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볼때 달러화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분위기가 부각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특히 오는 12일의 작년 11월 무역수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11월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유로화가 3개월 안에 1.3800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몇개월 안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3500달러까지 상승하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93엔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엔 매수세에 적극 가담할 경우 엔화 가치가 급격한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무역수지 결과에 따라 달러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 달러화의 상승국면이 종결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로화가 이번주 내에 1.3200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월가 전문가들이 11월 무역적자가 5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보다 적자 규모가 많을지 혹은 적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도매재고가 1.1% 증가해 도매판매 증가율 0.7%를 상회 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도매재고가 0.9%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도매재고 결과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는 무역수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수지 발표 이전에 달러화가 한차례 정도 더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의 하락폭이 예상과 달리 제한적일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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