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수요 감소 전망..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고용상황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돼 국채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32포인트 낮은 99 13/16,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4.27%에 각각 마감됐다.
5년만기 국채가격 역시 1/16포인트 밀린 98 31/32, 수익률은 1bp 높아진 연 3.73%에 각각 끝났다.
2년만기 국채가도 1/32포인트 빠진 99 13/16, 수익률은 2bp 오른 연 3.21%에 각각 마쳤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오는 12일 150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를 발행하고 13일에도 10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물가연동부채권(TIPS)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립적 수준까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다 고용시장 호조가 국채수요 감소를 부추길 것이라는 예상으로 국채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FRB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에 실시될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의 통화긴축이 10년만기 국채매수세를 더이상 제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2년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4%에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잭 귄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경우 FRB가 중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지난 7일 발표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15만7천명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호전에 대한 기대가 증폭돼 국채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의 고용지표 결과는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니다"면서 "이는 FRB의 금리인상을 정당화하는 재료로 인식될 것이기 때문에 국채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3월말에 국채수익률이 연 4.50%, 올 연말에는 5.04%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는 12일의 5년만기 국채입찰에서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수요가 향후 국채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중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이번 입찰에 어느 정도의 응찰률을 기록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면서 "이들이 올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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