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매각대금 시나리오별 서울換市 파장>
  • 일시 : 2005-01-11 09:34:57
  • <제일銀 매각대금 시나리오별 서울換市 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 인수대금 3조4천억원에 대한 환전 처리 방향을 두고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 시장파장을 가늠해 보고 있다. 다만 11일 당국과 참가자들은 정식계약이 공식적으로 감독당국의 승인과 대금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4월말에나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선 은행권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 속에서 이 물량이 원화를 절상시키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당국이 원화 대가로 직접 매각대금을 매입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총 매각대금 중 절반인 1조7천억원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분이기 때문에 정부 의 운신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작년말 현재 1천990.7억달러인 외환보유액은 쉽게 2천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또 나머지 절반인 1조7천억원의 경우 뉴브리지캐피탈과 SCB가 직접 달러로 주고 받을 경우 서울환시에 거의 영향이 없을 수 있다. 다른 하나의 시나리오는 정부가 일괄인수할 가능성이 큰 1조7천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조7천억원을 SBC가 원화로 환전하는 경우다. SCB는 매각대금을 환율변동 추이에 상관없이 원화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가자들은 이럴 경우 매각대금이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서도 SCB가 달러-원 선현물시장을 이용하지 않고 '셀 앤 바이'이 스왑을 사용할 경우 달러-원 현물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매각완료 시점인 3-4월에는 사상 첫 4조원대를 넘어설 예정인 외국인투자자 대한 국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관련 달러 수요가 등장하기 때문에 서로 상쇄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때는 작년 10월말부터 연말까지 폭락한 달러-원이 반영돼 수출둔화가 가시화할 가능성이 큰 시기로 서울환시 수급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여지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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