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환율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발언에 무너져
  • 일시 : 2005-01-12 00:04:31
  • 美달러, `환율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발언에 무너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정부는 달러강세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11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스노 장관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달러강세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나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최선이라는 기존의 견해를 재확인,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재차 부상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암묵적인 약한 달러정책에 변화가 없음이 입증됐다면서 시장에 의한 환율 결정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은 미국의 무역 및 경상적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익일 미국의 작년 1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면서 스노장관의 이같은 발언속에 무역적자가 축소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 약세가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무역적자가 예상외로 악화될 경우 유로화는 1.3200달러대로 진입하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현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의 경상적자가 악화될 경우 유로화는 1개월 안에 1.3400달러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의 환율정책은 경상적자 등을 축소하기 위해 달러약세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따라서 올 연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면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2%에 묶어놓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금리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는 점차 1.2800달러를 향해 내림세를 이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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