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中위안화 페그제 폐지 기대..對엔 약세
  • 일시 : 2005-01-12 06:59:24
  • <뉴욕환시> 달러, 中위안화 페그제 폐지 기대..對엔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증폭돼 엔화에 대해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트마르 이싱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입장에서 외환시장의 진전상황을 볼때 유로화 조정은 완전한 것으로 보이며 너무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싱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가장 주요한 문제는 아시아에 있으며 상당부분 중국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내부적 문제를 이유로 환율문제를 해결하려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페그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고집하고 있어 아시아 통화들이 인위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위안화 페그제 폐지시 아시아통화들의 강세가 급격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싱의 발언 영향으로 유로화의 상승폭이 제한된 반면 엔화에 대해 거래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달러 강세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나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3.3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20엔보다 0.87엔이나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1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87달러보다 0.0024달러 올랐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싱의 발언으로 볼때 다음달로 예정된 선진7개국(G7) 회담에서 유로존은 아시아국들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싱 발언 및 스노 장관의 달러 약세 방조 발언이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여기에 G7 회담에 중국을 초청하려는 미국과 영국의 의지가 점차 드러나고 있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 발표될 미국의 작년 11월 무역수지가 달러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무역적자가 개선될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외환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안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달러화의 對엔 움직임은 중국의 환율정책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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