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약달러 재점화로 전저점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13일 서울환시가 전저점인 1천34.50원의 하향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전일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엔이 102엔대 초반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은 작년의 약달러 논쟁을 다시 하기에 이르렀다.
자국 무역적자의 사상최고치 경신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나 존 스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전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엔진이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는 미국 경상적자에 대한 처방전으로 약달러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내달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약달러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면죄부(?)'가 내려질지가 주요 관심사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은 이미 최근 환율 조정의 부담을 지나치게 많이 떠 안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G7회담에서도 아시아통화들에 대한 절상압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새해들어 달러 약세를 멈추게 한 것이 미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였다는 점에서 미국 통화당국의 미금리인상 필요성 언급은 현재 달러 약세 진행에 약한 제동장치를 다는 셈이다.
전일 캐서린 미네한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달러-엔이 전저점 101.80엔에 다가서면서 일본 당국자의 반응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12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엔 하락에도 보였던 하방경직성이 전일 뉴욕NDF에서 다시 나타났다.
이는 전일 서울환시 마감무렵 100엔당 1천8원이었던 엔-원 재정환율이 뉴욕에서는 1천10원선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미무역적자 사상 최고치= 미국의 작년 11월 무역적자가 수출이 2.3% 감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미국 상무부는 11월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를 기록,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약달러 자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작년 11월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전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스캇 맥클레란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작년 1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약달러 논쟁= ABN암로는 12일 작년 11월 미국 무역적자가 603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구조적 논쟁을 재차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ABN암로는 최근 달러화가 급등세를 나타내 무역 및 경상적자에 대한 논쟁이 수 면 아래로 가라앉았었다면서 그러나 11월 무역적자 발표를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외환시장의 이슈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일본당국 불편=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12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인도 뉴델리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통화당국 속내는(?)= 캐서린 미네한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여전히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네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잘 제어되는 가운데 올 핵심 인플레율이 2%를 기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경상적자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며 노동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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