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수익률곡선 평탄화 지속..상승
  • 일시 : 2005-01-14 07:28:34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수익률곡선 평탄화 지속..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수익률곡선 평탄화에 기댄 거래가 주를 이룬 가운데 뉴욕증시 하락과 뉴욕유가 급등,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증가, 수입물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13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9/16포인트 오른 100 11/16,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7bp 낮은 연 4.16%에 각각 마감됐다. 2년만기 국채가격 역시 전날보다 3/32포인트 상승한 99 21/32, 수익률은 3bp 하락한 연 3.17%에 각각 끝났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이나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펀드들이 장기채 매수에 적극 나서 국채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유럽계 헤지펀드와 레버리지 거래자들의 20년만기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국채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지속돼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 2001년 중반 이래 처음으로 100bp 아래로 좁혀졌다면서 이같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기댄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은 이같은 거래형태를 빼고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2년과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심리적 장벽인 100bp 아래로 좁혀져 2001년 5월 이래 가장 좁아졌다"면서 "차트상 다음 저항선은 90bp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단기자금을 빌려 장기로 대출하는 은행권이나 여타 기관들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 조성이 경제 전반에 대한 유동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때 장단기 국채수익률간의 스프레드가 50bp를 기록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 "반면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긴축정책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잘 억제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매판매, 주간 실업보헙청구자수, 수입물가 등은 낙관이나 비관적 판단할 수 없는 혼조세를 나타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늘어난 36만7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3만9천명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 다. 또 노동부는 12월 수입물가가 1.3% 하락한 반면 원유를 제외한 수입물가 는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수입물가가 0.4%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1.2% 상승했으며, 4.3%의 증가세를 기록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소매판매가 0.9%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이날 실시된 10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물가연동부채권(TIPS) 입찰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 채권의 낙찰수익률은 연 1.725%로 기록해 당초 예측치인 1.733%보다 낮아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음을 입증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6%를 나타내 작년 입찰시의 45.6%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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