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亞 통화 유연성 문제 부각 여파 랠리 지속 전망
  • 일시 : 2005-01-14 07:39:36
  • 엔화, 亞 통화 유연성 문제 부각 여파 랠리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아시아 통화의 유연성 확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작년 엔화 랠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환 전문가들이 13일 진단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기초경제여건이 최근의 엔화 강세를 정당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이미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면서 향후 엔화 등락 전망은 아시아 통화의 유연성 확대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코비아은행의 제이슨 쉥커는 외환 시장의 초점이 미국과 유럽 통화에서 아시아 통화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변화가 향후 엔화의 방향성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쉥커는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1.6% 수준에 머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대(對)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연말 달러-엔 전망치를 98엔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다른 통화에 대한 포지션 구축 정도는 미약한 데 반해 엔화 롱 포지션은 평균치의 배를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이는 엔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문제와 관련해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월례 뉴스 컨퍼런스에서 이틀전 오트마르 이싱 ECB 수석 이 코노미스트가 아시아가 환율 조정과 관련해 더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밝 힌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 선진 7개국(G-7) 회의 등을 통해서 선진국들 사이에는 아시아 국가들 이 발전적이고 질서있는 방식으로 통화 가치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돼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티모시 가이드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전세계,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 유연성을 보다 확대하는 쪽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가이드너 총재는 실질 실효 환율이 지역마다 차이가 나는 등 국제 통화 시스템 이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는 통화 시스템 전반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지속 가 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정책 담당자들은 현 환율 시스템 유지에 따르는 어려움과 비용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다 유연한 환율 시스템으로 이행토록 돕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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