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역내외 NDF 픽싱 공방으로 레인지 양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역외의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도세와 역내의 픽싱 매수 공방으로 레인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환시 참가자들은 역내외 NDF 픽싱 공방으로 저가에서는 역내 은행권이 매수에 나서고 고점에서는 역외 매도세가 나온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이 위로 가지고 못하고 아래로 빠지지도 못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NDF에서의 매도세도 오늘 역외의 픽싱 처리분에 대한 선매도 성격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역내는 픽싱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달러-엔 레벨이 높아 1천32원 위에서는 레벨이 낮다고 보고 매수하려는 세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픽싱 공방으로 달러화가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장초와 달리 서울환시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것은 달러-엔 레벨이 높기도 하지만 과거 해외펀드에 대한 헤지를 위해 투신사에서 매도했던 달러 선물을 환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마도 투신사의 해외펀드가 만기에 도달한 것 같다"며 "이전에 투신사가 달러 선물을 '롤 오버'하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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