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반복된 '숏 커버'로 급반등..↑6.30원 1,043원
  • 일시 : 2005-01-14 16:48:24
  • <서환-마감> 반복된 '숏 커버'로 급반등..↑6.30원 1,043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의 상승과 이에 따른 역내외 '숏 커버'로 급반등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현 물기준으로 1천32원 수준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지난 3일의 전저점 1천34.50원을 경신했다. 하지만 애초 NDF픽싱이 없던 것으로 추정된 것과 달리 역내외 간에 픽싱 공방이 벌어지며 개장 낙폭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모전자업체가 엔화 매수를 위한 달러 수요를 발생시키면서 시장 포지션을 가볍게 했다. 이 업체의 엔화 수요는 수입대금이나 대출상환용으로 추정됐다. 이런 가운데 달러-엔이 전일 102.28엔에서 103.10엔대까지 급등하자, 서울환시에 '숏 커버'가 반복됐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32-1천5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103엔대로 들어섰지만 안착 여부를 확인해야 서울환시의 방향이 명확해질 것이다. 또 단기 급등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 출회가 증가할 여지가 있어 다음주에도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김인근 ABN암로은행 차장은 "수입업체 결제가 역내외 매수세를 촉발시킨 것 같다"며 "하지만 미국의 경상적자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 방향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달러-엔은 104엔까지 오르면 많이 오른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서울환시도 1천33-1천55원의 레인지에서 다음주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제일은행[000110] 매각대금을 우려해서 일부 은행권이 달러 매도초과(숏) 포지션을 구축했던 것이 화근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결제수요가 등장한 것이 시장 포지션을 갑자기 부족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많았지만 당장 매물화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서울환시의 상승 관성이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보다 2.70원 내린 1천34원에 개장하자마자 1천35.50 원으로 낙폭을 줄였으나 역외의 픽싱 매도세로 1천32.70원에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수요, 역내 픽싱 매수가 진행되는 중에 달러-엔이 오르 자 1천44.50원까지 급반등했다가 달러-엔 하락으로 레벨을 낮춰 전일보다 6.30원 오른 1천43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58.1억달러에 달했고 같은시간 달러-엔은 103.0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1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0% 오른 905.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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