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EU재무장관 회의 앞두고 5년래 최저치 근처서 등락
  • 일시 : 2005-01-17 10:16:09
  • 달러-엔, EU재무장관 회의 앞두고 5년래 최저치 근처서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7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은 유럽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5년래 최저치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2000년 1월 이래 최저치인 101.78엔까지 하락한 바 있는 달러-엔은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102.01~.05엔에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7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12개국 재무장관이 회합을 갖는다면서 이 자리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문제 해결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이 보다 많은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달러-엔 약세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기초경제여건이 최근의 엔화 강세를 정당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이미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면서 향후 엔화 등락 전망은 아시아 통화의 유연성 확대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코비아은행의 제이슨 쉥커는 외환 시장의 초점이 미국과 유럽 통화에서 아시 아 통화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변화가 향후 엔화의 방향성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쉥커는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1.6% 수준에 머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대(對)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연말 달러-엔 전망치 를 98엔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다른 통화에 대한 포지션 구축 정도 는 미약한 데 반해 엔화 롱 포지션은 평균치의 배를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이는 엔 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주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 문제와 관련해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월례 뉴스 컨퍼런스에서 이틀전 오트마르 이싱 ECB 수석 이 코노미스트가 아시아가 환율 조정과 관련해 더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밝 힌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 선진 7개국(G-7) 회의 등을 통해서 선진국들 사이에는 아시아 국가들 이 발전적이고 질서있는 방식으로 통화 가치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 돼 있다고 밝혔다.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티모시 가이드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전세계,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 유연성을 보다 확대하는 쪽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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