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수급, 수요 우위로 돌아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지속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공급우위 수급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18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약화하면서 1천30원대에서 강력한 하방경직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확실히 작년과 다르게 시장 수급에 변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0월말 달러-원 환율의 폭락기 시장에 넘쳐나는 달러 매물은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으로 흡수돼, 외환보유액 증가를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행의 '2005년 1월15일 현재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월 상반기 중 외환보유액은 1.8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11월중 140억달러, 12월중 60억달러 증가했던 것에 비춰보면 당국의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시장에 수요를 초과하는 과도한 달러 공급도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작년 10~12월 환율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장기 헤지물량을 포함한 달러 매물이 과도하게 출회 되어 수급상 달러공급 우위가 상당히 완화됐다"고 해석했다.
정 과장은 "엔-원 환율 저평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 요인이 출현하면 환율 하락 요인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상흑자가 지속하는 상황인 데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000110] 매입대금 관련 물량 부담이 있기 때문에 서울환시의 기본 수급구조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참가자들은 다만 공급쪽이 약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 매물공백 상황이 발생할 소지는 있다며 그러나 수급면에서 하방경직성이 지켜지더라도 달러-엔이 하락한다면 달러-원도 방향은 아래로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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