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자본유입 급증..상승
  • 일시 : 2005-01-19 07:10:56
  • <뉴욕환시> 달러, 美 자본유입 급증..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작년 11월 미국의 자본유입이 예상치를 큰폭 상회하는 급증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그러나 1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18일 오후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27엔에 거래돼 전날 후장 가격인 102.12엔보다 0.15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19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3067달러보다 0.0048달러 하락했다. 주초인 17일 뉴욕환시는 마틴루터킹의 날로 휴장했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작년 11월 자본유입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관계자들의 점진적 금리인상 지속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악화돼 달러화의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 11월의 자본유입이 700억달러를 넘어서 11월 무역적자액인 603억달러를 상회했다면서 이는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길 재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본 유입 대폭 증가가 경상적자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11월 자본유입이 810억달러를 기록, 이전달의 수정치인 483 억달러를 큰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0월까지의 평균 자본유입 규모인 690억달러를 웃돈 것이며 작년 6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이전달의 27. 1보다 낮은 2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월 제조업지수가 2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날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잘 제어되는 가운데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FRB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가 잘 제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이날 장중 한때 작년 11월18일 이래 최저 수준인 1.2995달러까지 추락했었다"면서 "미국 경제 호조 전망과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유로존과 미국간의 금리격차 확대 등으로 유로화가 올해 안에 1.2800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자본유입 규모 증가는 향후 몇주간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미국의 자본 유입 증가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라는 대형 재료가 대기된 상황이어서 엔화의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본유입 증가로 미국의 경상 및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상쇄된 상황이지만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상 가능성이 시장에 더 매력적인 재료"라면서 "따라서 유로화 약세가 점쳐지고 있음에도 엔화에 대한 전망은 다소 조심스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 달러화 호재가 점차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가 약세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FRB가 올 연말 기준금리를 연 3.25%까지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연 2.00%에서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3%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 역시 달러화의 對유로화 강세를 부추길 것 같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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