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미달러, 강세 여건에도 주춤
  • 일시 : 2005-01-19 07:30:07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미달러, 강세 여건에도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달러화의 주변여건이 강세쪽으로 기울었으나 상승탄력이 강하지 못하다. 이같은 달러의 어정쩡한 모습은 다음달 초에 열리는 선진7개국(G7)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미국 자본유입액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810억달러를 기록,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11월의 미국 무역적자액 603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해외자본 유입 규모의 급증으로 경상적자에 대한 우려가 희석된 것 외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 등이 부각하고 있다. 인상기조에 있는 미국의 기준 금리는 현재 연 2.25%인 반면 유로존은 지난 2003년 6월 이래 연 2%를, 일본은행(BOJ)의 경우 지난 2001년 이래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위앤화 평가절상이라는 큰 변수가 달러-엔 상승의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관련,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런민은행장은 베이징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올해 위앤화 환율변동성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히고 다만 그 진전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상당부분 위앤화 절상기대가 시장가격에 반영됐다고 주장하는 거래자들도 있지만 위앤화 문제가 금융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한 달러 강세는 늘 제한을 받을 것이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미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 등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라거나 `공포 사회'로 지칭한 데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미자본유입액 예상치 상회= 미국 달러화는 작년 11월 미국 자본유입액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810억달러를 기록,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규모 급증으로 11월 자 본 유입액이 70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이는 작년 11월의 미국 무역적자액이 603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앤화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것=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런민은행장이 베이징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올해 위앤화 환율변동성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히고 다만 그 진전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금리인상 기조 확인=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18일 인플레이션은 "잘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조심스러운 속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는 접근법이 유용할 수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억 제에 충실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장기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수준으로 억제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새국무장관의 북한발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18일 미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또 미국의 3대 외교과제의 하나로 "전 세계에 걸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산"을 들며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 등의) 공포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이 마침내 자유를 얻을 때까지 편히 쉴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지명자가 북한 등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라거나 `공포 사회'로 지칭 한 데 대해 북한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북핵 6자회담 재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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