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日당국자 발언으로 달러-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본 외환당국자의 발언이 지속하면서 달러-엔이 102엔선에서 위쪽으로 한 걸음 물러났다. 달러-엔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일 아시아환시가 끝나고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발언이 서로 어긋남이 없이 대체로 조화를 이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환율이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총재는 일본 고위 관리들이 환율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로-달러가 1.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하향 돌파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으로 유로-달러의 1.30달러 하향돌파는 달러-엔이 103엔대로 올라서게 할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환시에서는 쌍둥이 적자 문제에 시각이 모아졌으나 달러 가치에는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티모시 가이드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 미국의 예산 및 경상적자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미국의 무역 및 재정 적자가 계속되는 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저명한 투자가 워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개 연방은행이 집계한 경제 동항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금리인상에 대한 추세를 다시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채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가 많이 완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짐 캐론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의 국채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너무 빠르고 너무 많이 진행됐음에도 여전히 수익률 곡선 평탄화를 저지할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43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의사당 서편 정문 앞에서 취임 선서식을 갖고 2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달러-엔 상승=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후쿠이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부각돼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후쿠이 총재가 유럽 외환당국자들의 아시아통화 평가절상 압력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혀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환율이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총재는 일본 고위 관리들이 환율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쌍둥이 적자 문제 부각= 티모시 가이드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 미국의 예산 및 경상적자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의 페어필드카운티 비즈니스위원회에서의 사전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막대한 미국의 예산적자는 향후 미국 경제성장률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나라들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 및 재정 적자가 계속되는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저명한 투자가 워린 버핏(7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9일 밝혔다. ▲미경제 확장국면=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개 연방은행이 집계한 경제 동항보고서(베이지북)를 발표하고 클리블랜드를 제외한 11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확 장국면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 예정= 제43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의사당 서편 정문 앞에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조지H.W. 부시 전대통령, 상ㆍ하원 의원, 대법관, 외교사절 등 귀빈 1천여 명과 각국 취재진, 시민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식을 갖고 2기 임기를 시작한다. ▲미수익률 곡선 평탄화= 짐 캐론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19일 현재 미국의 국채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너무 빠르고 너무 많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수익률 곡선 평탄화를 저지할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론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steepening) 발생을 고대하고 있는 거 래자들에게는 이같은 상황이 좋은 뉴스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거주자외화예금 감소= 거주자외화예금이 3개월째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은 '2005.1월 상반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 05년 1월15일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64.4억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1.7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증권부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