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금리인상 약발 얼마나 더 갈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가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점진적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존과 미국간의 금리격차 확대라는 재료가 부각되며 유로당 1.3000달러 위로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긴 직접적 요인은 유로존 외환당국자들이 아시아가 미국의 경상적자 축소를 위해 통화가치를 절상하는 행동을 취해야한다고 밝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다우 메릴린치 외화전략가는 "현재의 유로 약세는 펀더멘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서 "특히 유로-달러화의 움직임이 유로-엔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최근 FRB 고위관계자들이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날부터 집권 2기를 맞는 부시 행정부가 예산적자를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달러화의 최대 약세요인들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예산 문제 등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2월에는 예산적자 축소 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작년에 미국 다국적 제조업체에 대한 수출우대 조치를 세제 우대조치로 대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법인세 개편안이 처리된 데 따른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이익금 역송금에 따른 달러 수요 역시 달러 강세를 부추길 요인으로 작용하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시 행정부는 작년에 다국적 기업 자회사들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순이익에 대한 미국내로의 역송금 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상적인 기업세율인 35%보다 낮은 5.25%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제약업체인 존슨앤존슨은 전날 11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순이익금을 역송금했으며 화이자 역시 380억달러 규모의 역송금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시장관계자는 "이는 달러화에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시장에 큰 충격을 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며, 장기적인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인상 지속 등 달러 호재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경우 유로화는 올해 안에 1.28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내달 4-5일 영국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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