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유로 1.30달러↓ 달러 103엔↑
(서울=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달러 가치가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와 맞물려 급등했다.
유로-달러는 1.30달러 지지선을 깨고 내렸고 달러-엔은 103엔대로 진입했다.
이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유로-달러의 목표값은 1.28달러, 달러-엔은 103.80엔으로 각각 조정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상사에서 애초 예상했던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미정부내 약달러 정책의 변화 조짐이 감지된 상황에서 기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유지하겠다는 확신을 줄 만한 언급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지는 않지만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대와 재정적자 축소 의지가 재피력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강세의 명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환시의 한 관계자는 "집권 2기를 맞이한 부시행정부의 암묵적인 달러 약세용인 정책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내달 4-5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프랑스 재무장관의 발언과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총재의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집권 2기를 맞은 부시 행정부가 더 이상의 달러 약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 이라고 에르베 게마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발언했다.
후쿠이 총재는 내달 4-5일 런던에서 소집되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환율안정 필요성이 더욱 강도 높게 확인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전일 1천30원선 하향테스트를 했던 서울환시는 달러-엔의 상승 여파를 받을 전망이다.
또 외환당국이 공식적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000110]인수대금의 시장 중립적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시장에 이와 관련한 부담도 줄어들 예상이다.
한편 부시의 취임사를 통해서 1기의 안보관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금리인상 기조 확인 발언= 윌리엄 풀 미국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러한 흐름을이어가는 데 필요하다면 "공세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총재는 20일 물가상승을 억제할 만한 힘에 대해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옐런 총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여성금융인 연합회에 참석하기 앞서 배포한 사 전 연설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만한 모든 요소를 고려할때 향후 몇년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이 잘 관리된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점"이라 고 말했다.
▲미달러 강세 분석= 미국 달러화가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점진적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하고있다.
20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유로존과 미국간의 금리격차 확대라는 재료가 부각되며 유로당 1.3000달러 위로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최근 FRB 고위관계자들이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히 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날부터 집권 2기를 맞는 부시 행정부가 예산적자를 대폭 줄 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달러화의 최대 약세요인들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부시 안보관 유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유가 유지되느냐 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자유 유지가 성공하느냐에 점점 의존하고 있고 세계의 평화를 위한 최선의 희망은 전세계의 자유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의 확산'을 통한 세계의 민주화가 미국의 안전에 직결되며, 테러 도발 위 험이 있는 독재국가에 대한 선제 조치는 합당한 것이라는 1기 부시 행정부의 안보 및 외교 철학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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