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 단계 높은 수준서 레인지 장세..↑4.90원 1,03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이 원-빅 (1엔) 올랐음에도 미미한 상승폭을 보인 후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달러-엔은 전일 미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로 102.55엔에서 103.51엔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100엔당 1천7원에서 1천3원으로 낮아져 오히려 서울환시의 상승탄력은 약해졌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달러-엔의 단기 상승이 미덥지 못한 데다 매매기준율이 낮아 업체들의 달러 수요가 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1천38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이뤄진 매물벽이 두터웠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그 원인이 기술적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초기 파장이 다소 줄었다.
이날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작년대비 7.4% 줄은 125억2천200만달러인 반면 작년 같은기간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2.3% 급증한 135억1천700만달러였다.
이에 대해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가 통관일수는 같지만 작년 1월20 일까지 수출규모나 증가율이 올해보다 큰 것은 작년 1월21-23일 설연휴를 앞두고 수출일정이 앞당겨졌던 영향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전망= 달러화는 1천30-1천50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3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전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시 재정적자에 대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기존 약달러 정책에 어떤 변화 조짐이 있다는 분위기와 미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토대로 현재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앤화 절상 문제와 함께 다음달 초에 열리는 선진7개국(G7)회담을 앞두고 있는 것은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서울환시에 부담이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000110]인수대금 처리와 관련한 대규모 달러 매물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환당국의 공식적인 제일은행 인수대금 처리 완료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달러-원 옵션시장에서 변동성이 급락하면서 현물의 레인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계은행의 한 옵션딜러는 "시장에 레인지 인식이 강해져 강한 변동성 매도세가 나왔다"며 "이 때문에 현물 1천30-1천50원의 폭에서 아무리 급등락하더라도 옵션 변동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승모 신한[005450]은행 과장은 "제일은행 관련 물량이 마무리가 됐다면 물량부담이 해소돼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국내 수급은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달러-엔이 104엔까지 오른다면 서울환시도 1천48원을 목표값으로 본다"며 "무역수지 면이 안 좋아진 것도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동복 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104엔대로 오른다면 서울환시도 1천4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며 "수급은 팽팽한 가운데 월말네고 시즌이라는 것이 다소 부담"이라고 말했다.
여 과장은 "하지만 외국인 주식 매매 방향이 순매도로 돌아서서 심리적으로 물량부담감은 줄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보다 2.80원 오른 1천36원에 개장한 후 1천38.30원까 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높은 수준의 달러-엔 때문에 하락하지 못하는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오르지도 못해 일중 내내 횡보하다가 전일보다 4.90원 오른 1천38.10원에 마쳤다.
한편 거래량은 36.3억달러에 달했고, 마감무렵 달러-엔은 103.4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천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2% 오른 919.6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51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7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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