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G7을 기다리며..보합권 약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방향성 상실속에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권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6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02.70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6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039달러보다 0.002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외중앙은행들이 유로화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달러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50개 이상의 해외 중앙은행 들 중 70% 이상이 지난 2년 동안 `유로비중 확대.달러비중 축소'를 단행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조사는 작년 9-12월에 실시됐다.
이들은 이에 따라 개장초 유로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G7, FOMC 정례회의를 앞둔 데 따른 조심스런 거래가 장중 내내 이뤄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횡보했다고 덧붙였다.
한 유로-달러 관계자는 "지난 주 유로-달러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인 1.293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가 이 선 위로 반등에 성공한 데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으로 유로화 비중을 높였다는 조사 자료가 나와 유로화가 1.3000달러 위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유로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 유로화가 1.3800달러까지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유로-달러 딜러 역시 "향후 유로화를 1.2930달러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선이 다시 지켜질 경우 유로화는 1.3150달러 위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유로존 경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상 및 예산적자가 지난 3년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34%나 오른 직접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에르베 게마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미국의 예산 및 경상적자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것이 투입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 역시 유럽이 이같은 미국의 상황 개선을 위해 너무 많은 짐을 떠안았다고 전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 고위관계자들의 유로존에 대한 변호성 발언과 함께 중국 등 아시아통화 절상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폴 마틴 캐나다 재무장관이 이번 G7 회담 직후 중국의 환율제도가 급격히 변동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변동환율제 채택에 대해 이번 G7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측했던 일부 거래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이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가 하락하지 않은 것은 유가 초강세가 일본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 확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유가 강세는 엔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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