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금융시장 요약> 유가부담.경지지표둔화 우려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뉴욕금융시장은 유가부담과 경지지표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주가는 나흘째 하락하고, 금리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 환율은 내달 초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의를 관망하려는 태도로 보합에 머물렀다. ◆주식시장= 뉴욕주가가 기술주 약세와 유가상승 부담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38포인트(0.23%) 떨어진 10,368.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4.12포인트(0.35%) 내린 1,163.75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25.57포인트(1.26%) 급락한 2,008.7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3일 장중 2,191.60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지속, 이날 장중 저점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장 초반에는 유가가 배럴당 49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럽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의 실적부진 경고 여파로 기술주들에 대한 하락압력이 가중되면서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이날 뉴욕유가는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라크 총선을 앞둔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부담을 높였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이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차익매물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분위기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8포인트 높은 101 1/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하락한 연 4.12%에 각각 끝났다. 국채수익률은 작년 12월16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 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32포인트 떨어진 99 2 1/32, 수익률은 4bp 높은 연 3.18%에 각각 마쳤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잘 제어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지난 2주 동안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2주 연속 국채가격이 상승한 것은 작년 10월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 압력이 낮은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10 년만기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방향성 상실속에 주요 통화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63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가격인 102.70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6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 인 1.3039달러보다 0.0021달러 상승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외중앙은행들 이 유로화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달러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50개 이상의 해외 중앙은행 들 중 70% 이상이 지난 2년 동안 `유로비중 확대.달러비중 축소'를 단행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조사는 작년 9-12월에 실시됐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라크 총선을 앞둔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8센트(0.6%) 높은 48.8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8센트 (0.6%) 상승한 46.01달러에 끝났다. 뉴욕 원유전문가들은 오는 30일의 OPEC 회의에서 하루 80만배럴 정도 추가 감산 될 가능성이 큰 데다 이라크 총선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는 분위기로 유가 하락을 제한함에 따라 유가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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