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전임.신임행장 바깥.안살림 분담 체제로 개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신임행장과 로버트 팰런 전행장이 각각 외환은행의 안살림과 바깥살림을 나눠맡는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외환은행[004940]은 기자설명회를 갖고 전일 외환은행 이사회가 리처드 웨커 수석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하고 로버트 팰런 은행장은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팰런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지난 수주간 신임 행장과 앞으로 전망에 대한논의를 통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며 "국내 은행들 고객 뿐 아니라 해외영업점까지 좀더 교감을 갖으려고 은행장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장의 업무가 워낙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내외 고객을 방문하고 원화는 바를 파악하고 부응하기에는 시간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우량고객들을 만나 는 것은 최고 경영진의 일부가 해야 하지만 과거 7-8년 동안 외환은행[004940]은 고객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팰런 의장은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국제금융 대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및 씨티그룹의 일본지역 담당임원, 씨티코프(Citicorp) 이사 등을 통해 주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웨커 신임 행장도 "가장 중요한 이슈는 고객과 접촉"이라며 "팰런 전임 행장은 아시아지역 등에 관련 마케팅 노하우와 고객과 릴레이션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웨커 행장은 "내부 역량은 자신이, 외부 접점은 팰런 의사회 의장이 맡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국내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해서 올해 투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경영진 개편이 작년 동아건설 문제 및 내부 인력 구조조정 차질에 따른 경질성이라는 금융계의 시각에 대한 반박이다.
이와관련 이사회 관계자는 전일 "팰런 행장이 금융 네트워크 쪽으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업무분담 차원에서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도록 한 조치"라며 "외부에서 보는 경질 차원의 인사가 아니라"고 밝혔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김형민 대외 및 인사담당 상무는 "작년과 같은 대규모 인력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사간의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론스타와의 관계나 외환은행[004940]의 조기매각 가능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외환은행 경영자로서 말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신임이나 전임 행장 모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