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평가절상 당장 어렵다'..달러-엔 104엔 돌파
  • 일시 : 2005-01-26 00:16:23
  • `中 위안화 평가절상 당장 어렵다'..달러-엔 104엔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리더쉐이(李德水)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의 발언으로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엔을 돌파했다고 25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날 리더쉐어 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최근의 엔 강세는 다음달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해 총재 회담에서 위안화 변동환율제에 대한 가시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의 발언에다 존 스노 재무장관의 발언 이후 위안화 절상이 조만간에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돼 엔 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들이 엔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그는 풀이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면 이는 엔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04엔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가 104엔을 돌파했기 때문에 다음 저항선인 104.50엔까지 추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이 없이는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아시아국들이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직접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증폭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일부 세력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변동환율제를 지난 1월1일, G7 재무장관 회담 직후, 중국의 명절인 춘절(구정) 직후 중에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금융시장은 춘절 연휴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휴장한다. 한 시장관계자는 "G7 회담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 및 예산적자가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지속으로 인해 미국의 예산적자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추가 상승세를 타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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