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중국의 위앤화 환율제도 변경을 가늠할만한 배경들이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쉽사리 변경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FT)가 27일자 마켓코멘트란을 통해 분석했다.
전날 진런칭 중국 재무부장이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위앤화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엔화에 대해 1엔가까이 하락하는 급락세를 나타냈었다.
중국 재무부의 고위당국자는 "진 재무부장이 G7 회의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과 진지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 논의에는 위앤화 환율과 관련한 내용도 확실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전날 리더쉐이 국가통계국장은 "중국은 현재 환율 조정할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혀 정반대의 입장을 나타냈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도 각 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12월 무역흑자는 111억달러를 기록해 미국 의회로부터 부당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GDP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12월 인플레이션은 2.4%대를 기록해 지난해 초 5.3%보다 물가상승폭이 둔화됐다.
스티븐 킹 HSBC 이코노미스트는 "위앤화 재평가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선진국보다 높기 때문에 실질 환율은 꾸준히 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