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對중 압박 강화'..엔화에 102엔대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앞두고 경제지표가 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G7에서 중국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에 대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102엔대로 하락했다.
이날 존 스노 미국 재부장관은 내달 4-5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각국이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미국의 대규모 경상적자를 축소하는 데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일본과 유럽은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을, 중국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을 확대하는 방 안을 적극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2.7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07엔보다 0.35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4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72달러보다 0.0027달러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내구재수주실적이 통신장비와 기계류 등의 수주 호조로 0.6 %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내구재수주가 0.9%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했었으며 다소 넓은 범위로 보면 내구재수주 결과는 예상치와 일치했다는 게 금융시장의 시각.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전날 유로화가 펀더멘털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속에 상승했었다면서 이에 따라 내구재수주실적이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위기로 달러화의 對유로 오름세를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내구재수주 결과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현재 시장엔 G7 회담(2월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월2일) 정례회의, 이라크 총선(1월30일)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된 상황이어서 환율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이벤트들이 대기된 상황이어서 현재 향후 환율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중국의 위안화와 관련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변화에 따라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움직임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중국 등 산재한 문제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산재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1.2950-1.3150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중국 고위관계자들의 위안화 평가절상 발언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유로존과 미국의 對중국 환율변동제 채택 촉구 강화 발언으로 달러화의 對엔 약세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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