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美재정적자 축소 방안에 무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재정적자 축소 방안 발언에도 102엔대로 추가 하락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부시 2기 행정부가 현재 사상최고 수준으로 악화한 재정적자를 4년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변덕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의 시선이 온통 쏠려있기 때문이다.
스노 장관이 제시한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기도 하다.
또 미경제지표도 그다지 호조를 보이지 않아 달러 약세 흐름에 일조했다.
위앤화에 관한 한 해외투자은행들의 전망도 극도로 엇갈리고, 아직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일정도 많이 남은 상황에서 시장이 너무 민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염두에 둘만 하다.
이와 관련 월말을 맞은 서울환시의 수급동향에 대해서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주말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막연하게 포지션을 한쪽으로 모는 것은 거래 위험을 확대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대통령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채수찬 의원(열린우리당)이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설치를 제의했다.
세계 경제가 지역별로 블록화하는 와중에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가 힘을 모은다면 역내 금융.경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만큼 다른 블록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도 간과치 말아야 할 것이다.
▲미재정적자 축소 방안=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부시 2기 행정부가 현재 사상최고 수준으로 악화된 재정적자를 4년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악관은 사상최고 수준인 미국의 재정적자를 오는 2009년까지 절반으로 축소할 계획"이라며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사회보장 시스템과 세금 개혁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들을 의회에서 통과 시켜 줄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경제지표= 작년 12월 미국의 내구재수수실적이 민간항공기 등에 대한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27일 내구재수주실적이 통신장비와 기계류 등의 수주 호조로 0.6 %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2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27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7천명 늘어난 32만5천명을 기록했 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3만3천명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
▲AMF 설립 촉구= 대통령 특사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중인 채수찬 의원(열린우리당)은 27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의 부속행사로 열린 '한국경제' 토론회에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설치를 제의했다. 채 특사는 토론회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혁신을 기조로 한 참여 정부의 장기적 전략,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경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아시아 역내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금융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되 고 있음을 주목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경제공동체의 방향으로 발전하기 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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