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매파vs비둘기파' 대립 거의 사라져>
  • 일시 : 2005-02-02 15:15:58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보는 시각이 점차 중도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때 각 연방은행 총재들은 다른 사안들보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우선시하는 `매파적(Hawkish)' 성향을 강하게 나타냈고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들은 가격 상승 압력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비둘기파(Dovish)'적 성향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이는 몇년전 이야기일 뿐 최근 FOMC 위원들의 시각은 매파와 비둘기파간에 많은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페드워처(Fed Watcher.FRB 정책분석가)들로 부터 제기되고 있다. 페드 워처들은 이처럼 양극단의 시각이 나타나지 않고 중도적인 시각으로 수렴하고 있는 모습은 최근 몇가지 트렌드가 합쳐져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지난 80년대부터 인플레이션 저지를 최대 목표로 삼았던 각 연방은행의 베테랑 총재들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그 이유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의 드류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진정한 매파와 비둘기파들이 사라짐에 따라 정책결정자들이 이전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서 덜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FOMC 통제력이 강화된 것도 FOMC 위원들이 극단적 논리를 펴는 것을 자제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12명의 FOMC위원 가운데 그린스펀 의장과 로저 퍼거슨 부의장이 투표권을 가진 위원으로 참석하며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총재(FOMC 부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FRB 이사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순번제로 돌아가는 5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 가운데 올해 FOMC 위원으로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할 총재는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연방은행 총재와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총재,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등이다. 콘래드 데쿠아드로스 베어스턴스 이코노미스트는 "FOMC 투표 위원이 바뀌었다고 해서 FRB의 정책에 주요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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