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천27원대 굳건..달러-엔 하방경직성 인식 확산
  • 일시 : 2005-02-02 16:26:11
  • <서환-마감> 1천27원대 굳건..달러-엔 하방경직성 인식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2일 서울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장중 달러-엔의 하락 영향과 설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의 부담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장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여 전일과 같은 가격대인 1천27.80원에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일 밤사이 뉴욕장에서 엔-달러환율이 104엔을 넘어섰으나 이날 104엔대 아래서 거래되자 달러화에 대해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며 장중 달러화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투기적 거래는 없었고, 실수요적 공급우위와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약세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FOMC와 G7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서울환시는 관망세가 대세를 이뤘으나 거래량은 전일보다 소폭 늘었다. ▲3일 전망= 매매기준율은 1천2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거래범위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25-1천30원 사이에서 레인지를 형성할 가능성에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지난주에 비해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이는 달러-엔의 하방 경직성 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환율정책에 만족감을 나타낸 미 상무부의 발언이 전해진데다 일본 재무성도 1월중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고, 향후에도 개입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등 아시아 각국의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위앤화 절상 분위기는 한층 가라 앉은 모습이다. 아울러 미 달러가 경제지표 호전과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지지력이 형성되고 있는 점도 달러-엔의 하방 경직성을 돕고 있다. 또한 달러-엔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 100엔대 아래로 밀려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달 환시채 규모가 지난달보다 5조원 가량 줄어든 3조3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추세는 추가로 진행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고 있어 부담스럽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이날 장막판 숏커버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나간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FOMC 미팅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지만 달러-엔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도 당분간 1천25원대를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도 "업체 네고 물량부담과 대외 불확실성 변수가 상존해 있지만 달러-엔의 하방 경직성 확보는 굳건한 편"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의 가능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달러화는 전일대비 0.20원 오른 1천28원에서 개장한 후 거래 1분여도 안돼 0.20원 빠지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출발했다. 이어 네고 물량 부담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확대, 장중 1천26원대에서 주된 매매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1천26원대에서 저가 매수세가 떠 받치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데다 위앤화 절상 분위기가 한풀 꺾이자 낙폭을 줄여 나갔다. 결국 1천25.80원까지 떨어졌던 달러화는 오후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크게 줄여 나가며 전일과 같은 1천27.8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 중개를 통해 26억6천만달러였고 달러-엔은 1천37원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27원이었다. 한편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 내린 921.4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33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12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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