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성명 증시에만 긍정적'..보합
  • 일시 : 2005-02-03 07:09:15
  • <뉴욕환시> 달러, `FOMC 성명 증시에만 긍정적'..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내용이 외환시장보다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나온 영향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폭을 축소, 장중 강세를 접고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뉴욕 증시전문가들은 FOMC 성명에 점진적 금리인상정책 지속과 미국 경제가 여전히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길 경우 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2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3.59엔을 기록,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70엔보다 0.1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27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46달러보다 0.0019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로는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부추기기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FOMC 성명 발표 이후 달러화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환시장은 점진적 속도라는 문구보다는 다소 공격적 속도의 금리인상정책을 구사해야 무역 및 경상적자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번 분기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2엔,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800달러 수준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부 거래자들의 예상과 달리 FOMC가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재차 활용했다"면서 "그러나 금리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것은 최소한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FOMC는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전무하다"면서 "이는 유로화의 對달러화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 역시 "FOMC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제 이날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을 국정연설과 4-5일의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주목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분명히 달러 강세요인"이라면서 "그러나 G7 회담에서 아시아환율과 관련된 성명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상존해 있어 금리인상이 달러화에 큰 상승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유로-달러 관계자는 "만일 G7에서 아시아 통화 절상과 관련된 압력이 가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의 적자 축소를 위한 화살이 유로존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럴 경우 유로화가 일주일 안에 1.32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25bp 인상한 FOM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제어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점진적 속도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주요 내용에 변화가 없었다. 성명은 특히 그간의 통화정책 기조는 조정적 성격을 띤 것이었다면서 이같은 정 책 조정은 '예측 가능한 속도(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로 제거될 것이라고 밝혀 기존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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