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전후해 외환시장에 굵직한 재료들이 산적한 가운데 달러화의 향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2.5% 수준으로 맞췄으며 성명의 기조 역시 '예측된 속도'의 긴축에 나설 것이란 기존 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이제 시장에 남은 변수들은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 주말에 열릴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맞춰져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3일자를 통해 달러의 장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마인드가 우세하지만 단기적으로,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최근의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안 세퍼드슨 하이 프레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의 가장 중요한 우군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라며 "금리전망이 향후 상당기간 달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지표 역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표다.
시장관계자들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될 경우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경우 투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드넌 아칸트 피셔 프란시스 트리스 앤 와츠의 상무는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G7과 미국 금융당국 모두 세계경제를 전망할 때 미국 경제지표를 보면서 조정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의 국정연설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미국의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부문에 대한 발언 여부에 따라 달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G7과 관련해선 중국이 환율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심이지만 최근 중국 고위당국자들의 일관성 없는 발언을 감안할 때 환율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