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G7 불참..성명 내용 속빈강정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존 스노 재무장관이 심한 기침 감기로 오는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성명 내용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3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이 `급격한 환율변동을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는 플로리다 보카라톤 성명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유로존과 일본의 고위관계자들이 이미 수차례 밝혀왔다면서 여기에 스노 재무장관이 감기를 이유로 불참, 성명 내용이 외환시장에 이슈를 던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스노 장관이 심한 기침 감기로 G7 회담에 불참함에 따라 존 테일러 재무차관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대표단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G7 회담에 참석해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당장 유로존 및 미국의 변동환율제 채택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고위관계자들은 여전히 중국의 변동환율제 채택을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G7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중국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중국에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며 중국은 (우리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도메니코 시니스칼코 이탈리아 경제-재무 장관은 "실질적으로 G7과 중국은 이미 위안화 달러페그제를 바스킷통화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이래 달러당 8.277위안에 고정시켜놓고 있는 환율제도를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한국 원화를 포함하는 바스킷통화에 연동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번 G7 성명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내용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시장은 미국의 예산.경상적자 부분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G7에서 환율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이슈를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적 빈국에 대한 경제 원조, 유로존-미국-일본 등이 안고 있는 거시적 문제점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공산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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