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스노장관 G7 불참..강세
  • 일시 : 2005-02-04 06:45:14
  • <뉴욕환시> 달러, 스노장관 G7 불참..강세

    G7 그린스펀 발언 앞둬 추가 상승 주춤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존 스노 재무장관이 불참키로 한 데다 유로존-미국간의 금리격차가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45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71엔보다 0.74엔이나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7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38달러보다 0.0064달러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지난 1월21일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작년 4.4분기 미국의 생산성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노동비용은 강한 상승률을 기록,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003년 6월 이래 기준금리를 연 2%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월과 5월에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점증, 금리격차 확대에 따른 유로화의 對달러화 약세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작년 4.4분기 생산성이 연율 0.8% 증가를 기록, 근 4년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위노동비용은 2.3% 증가해 근 3년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4.4분기 생산성이 1.4%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ECB는 이날 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로 유지한다면서 인플레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ECB가 당장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금리를 올린다면 대략 올 4.4분기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두 지역간 금리차 확대로 시장은 지난 20일 기록한 유로-달러 1.2922달러를 하향 테스트하려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 투자자들이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기 위해 `유로매수.엔매도'에 나선 때문"이라면서 "FRB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B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일본 투자자들의 유로존 국채매수를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익일부터 열리는 G7 회담에서 중국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과 관련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도 달러화의 對엔 강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익일 발표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급상승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가 2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고용지표 발표 이후 15분 후 연설할 예정"이라면서 "그의 연설이 미국의 경상적자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켜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스펀 의장은 달러 약세가 경상적자 축소에 일정부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힐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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