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G7서 별일 없다'는 분위기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앤화 평가절상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더군다나 존 스노 재무장관이 심한 기침 감기로 오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에서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환율에 대한 논의는 본질적으로 중국의 자체적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현행 금리를 동결하면서 특히 환율의 경우 "유로화의 급상승은 경제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우리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아시아통화들의 약세를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작용은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트리셰 ECB 총재는 "G7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중국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중국에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며 중국은 (우리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메니코 시니스칼코 이탈리아 경제-재무 장관은 "실질적으로 G7과 중국은 이미 위안화 달러 페그제를 바스켓통화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외부의 이벤트 영향이 소멸하는 양상에 따라 서울환시는 내부 수급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일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수출네고가 달러-원의 상승을 막아선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1억달러의 물량이 장 막판 낙폭을 더 확대했다고 알려졌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인 수출업체들은 다음주 내내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주말을 앞둔 4일이 수출대금을 환전할 마지막 영업일이 될 수 있다.
▲G7에 스노 장관 불참= 존 스노 재무장관이 심한 기침 감기로 오는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성명 내용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3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이 `급격한 환율변동을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는 플로리다 보카레이튼 성명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유로존과 일본의 고위관계자들이 이미 수차례 밝혀왔다면서 여기에 스노 재무장관이 감기를 이유로 불참, 성명 내용이 외환시장에 이슈를 던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CB, 금리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월례 이사회에서 현행금리 2%를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부터 ECB가 약 60년래 최저수준인 금리를 21개월 째 유지할 것 으로 예상해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사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관련 자료들은 지난해 4분기의 완만한 성장세가 올들어서도 계속될 것이며, 전반적인 경기 여건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금리 유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환율의 경우 "유로화의 급상승은 경제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 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우리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위안화는 내부 문제=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외교부가 위앤화 재평가와 관련, "환율은 국내 문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에서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지만 환율에 대한 논의는 본질적으로 중국의 자체적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쿵 대변인은 "진런칭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런민은행 총재도 이러한 시각에 공 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주자 외화예금= 1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작년말 176.1억달러에 비해 12.1억달러에 감소한 164억달러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은 '2005.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보고서에서, 이달 중 거주자 외화예금의 감소폭이 선물환연계 정기예금(Depo Swap)의 만기인출 및 외화채권상환 을 위한 예금인출 등으로 한때 13억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월중반 이후 수출대금 영수 분의 꾸준한 유입으로 12.1억달러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