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G7 끝났지만 위안화 기대는 그대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말 동안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안화와 관련돼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조치는 없었으나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마저 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런던 선진7개국(G7) 회담 성명이 작년 2월 플로리다보카라톤 성명과 유사한 데다 저우샤오촨 런민은행 총재도 환율제도의 전면 자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평가절상이 시기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미국달러화의 강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영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등이 모두 앞으로 미국의 경상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달러-엔의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국내 수급구조는 현재 수출호조로 공급우위 기조에 변함이 없어 보이지만 해외투자 및 교육수지 등에서는 달러 수요가 점차 증대되는 양상이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한국의 국제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2004.4-2005.3)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보다 폭증할 전망이며 이는 무엇보다도 한국 덕분이라고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코스닥 열풍 속에 국내 소비 회복 논란이 아직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설연휴를 앞둔 계절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설 이후에도 소비회복 징후가 지속하는지 경제지표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환시는 국제환시가 계속 열리는 가운데 설연휴로 사흘동안 휴장하기 때문에 거래자들은 7일 장중에는 포지션 구축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문제 변함없어= 런던에서 개최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에 참석한 저우샤오촨 런민은행 총재는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의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그는 G7 성명 발표에 앞서 환율에 대해 중국은 균형적이고 안정적으로 환율 제도를 운용할 것이라며 환율제도의 전면 자율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 하며 정확한 평가절상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G7 별내용 없어= 아쉬라프 라이디 MG파이낸셜 수석 외환전략가는 5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성명이 작년 2월 플로리다보카라톤 성명과 유사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HSBC 수석 외환전략가이자 현 테라캐피털파트너스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이제부터는 경제 펀더멘털이 달러 선호 현상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미쌍둥이적자 축소 기대=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 정부가 중기적으로 자국의 적자를 해소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4일 미국 달러화 하락과 미국 정부의 재정 억제력에 힘입어 미국의 경상적자가 조만간 균형을 보이거나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비 회복 논란=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가 살아나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올 한해 더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는 비관론도 만만치않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회사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가 살아나는 조 짐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는 돼야 회복세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교육수지 적자=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6일 발표한 '한국의 교육서비스 수지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는 지난 2002년 현재 수입 1억8천500만 달러, 지출 44억4 천만달러로 적자규모가 42억5천5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103억 달러,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22억 달러, 5억 달러 흑자였다.
또 지난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빠져나간 유학.연수 비용은 51억5천만 달러로 지난 2003년의 46억6천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했다.
▲해외투자 증가세=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2004.4-2005.3)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보다 폭증할 전망이며 이는 무엇보다도 한국 덕분이라고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회계연도의 FDI가 150억달러로 전년의 56억달러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인프라 분야에 엄청난 돈이 들어올 것 같고 특히 한 국에서 50억달러가 조만간 건너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이 말한 50 억달러는 포스코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오리사주에 연간 1천만t의 철강생산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통합형 제철소 건설을 위해 총 8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3월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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